보아(BoA) 친오빠 권순욱 감독 복막암4기, 시한부 2~3개월
가수 보아(BoA)의 친오빠인 권순욱 감독 암투병 중.
1981년생인 권순욱 감독
CF · 뮤직비디오 제작 회사 메타올로지 대표
2005년 팝핀 현준의 ‘사자후’ 뮤직비디오로 데뷔
걸스데이 ‘반짝반짝’, 마마무 ‘피아노 맨(Piano Man)’, 레드벨벳 ‘비 내추럴(Be Natural)’ 등 다수의 영상물을 작업.
2020년에는 친동생 보아의 20년 음악 활동을 조명한 뮤직 다큐멘터리 ‘202020 BoA’ 의 감독
권순욱(40) 감독은 10일 자신의 SNS에 본인의 상태에 대하여 밝히는 게시글을 올렸다.
“복막에 암이 생겼고 전이에 의한 4기암”
권순욱 감독은 인스타그램에 ‘환자의 기대여명은 3~6개월 정도로 보이나, 복막염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이로 인해 수일 내 사망 가능한 상태.'라는 내용의 진단서도 공개했다.
“작년부터 몸이 좋지 않아 일을 쉬었다 복귀했다, 잠적했다 나왔다를 반복했다”며 “이제 정말 몸 상태가 너무 안 좋다는 걸 알게 되었고, 현재 의학적으로는 시간이 그리 많이 남지 않았다고 한다”며 소식을 전했다.
“복막염으로 고생하던 작년 12월 말쯤, 몸 안의 스텐트가 장을 뚫고 나오면서 장천공이 생겼고,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동반한 응급수술을 했다. 그런데 예후가 좋지 않은 지 현재 기대여명을 2-3개월 정도로 병원마다 이야기한다.” 라고 밝히며, 의료진의 진단과 함께 시한부 선고를 받았음을 고백했다.
“어떻게 내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는지, 왜 나에게 이런 꿈에서나 볼법한 일이 나타난 건지, 믿을 수가 없지만 잠에서 깨어나면 언제나 늘 현실”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장폐색으로 식사를 못 해 36㎏까지 몸무게가 줄었고, 몸에 물이 흡수되지 않아 수액을 꽂은 채로 움직여야 해서 거동도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한다.
“어머니는 꼭 나을 거라 하시지만, 의학적으로는 이미 죽은 사람 판정을 하는 병원과 의사들, 그리고 하루하루 죽어가는 몸의 기능들을 보며, 저는 이제 자신이 많이 없어진 상태다. 한창 신나게 일해도 모자랄 나이에 불과 몇 달 전까지 멀쩡했던 나에게 젊은 나이의 암은 정말 확장 속도가 무서울 정도로 빠르다는 걸 깨닫게 됐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할 수 있는 치료는 계속해서 시도 중이고, 매일매일 눈물을 흘리면서도 기약 없는 고통이지만 희망을 잃지 않으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밥 한 숟가락을 못 먹어서 울어보긴 처음”이라며, “기운이 있을 때 간간이 소식 올리겠다. 모두들 건강관리 잘하셔서 이런 고통을 경험하지 않기를 꼭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권순욱 감독의 게시글에,
보아는 “오빠야 사랑해! 우리 이겨낼 수 있어! 내가 꼭 라면 끓여줄 거야 그거 같이 먹어야 해. 오빠는 정말 강인한 사람이란 생각이 들어! 내 눈에 가장 멋지고 강한 사람. 매일매일 힘내줘서 고마워”라고 댓글을 남기며 응원했다.
보아의 큰 오빠이자 권순욱 감독의 형인 피아니스트 권순훤은 “이렇게 쓰기까지 얼마나 고민하고 힘들었을지.. 현대의학에 오점이 있을 수 있다는 걸 꼭 증명하길 기원해. 진심”이라며 마음을 표현했다.
자료에 따르면 복막암은 2016년 전체 암 발생 건수 가운데 0.2%를 차지하는 희소 암에 속한다. 복막암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서 조기 발견이 어렵다. 일반적으로 복막암 1‧2기의 생존율은 70~90%, 3‧4기 진행성 복막암의 경우 15~45%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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