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코로나 상황 정리 (하루40만명, 급증 원인, 세계 봉쇄조치, 우리나라 조치, 세계적 영향)
인도의 현재 상황
인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무려 하.루. 40만명이 넘습니다.
하루 사망자 수는 3500명대.
하지만 실제 확진자 수나 사망자수는 훨씬 많을것 이라고 합니다.
땅 덩어리는 크고, 인구수도 많은 미국, 인도.
그중 인도가 코로나19 진압이 안되고, 수습이 힘든 지경이 된 것은, 인도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인류에 대 재앙이 아닐수 없는 상황입니다.
인도는 낙후된 지역이 많기 떄문에 꼼꼼하게 통계 집계를 하기 어려우며, 코로나19 확진이 아닌 의심 사례는 최종 사망 집계에 포함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인도의 누적 환진자 수는 1916만명으로, 미국 3311만명에 이어 두번쨰로 많다고 합니다.
현재 인도 의료 시스템은 무너졌고, 국가 비상사태입니다.
불행하게도 인도는 공공 의료 시스템도 없습니다.
인도는 2월까지만 해도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1만명 수준이었습니다.
갑자기 악화된 원인
인도의 인구는 약 14억 명이고, 국토가 넓지만 인구 밀집도가 높습니다.
불청결한 지역이 많으며 비위생적인 곳도 많습니다.
인도의 인구 밀집도는 1㎢당 무려 455명입니다. 병상도 1000명당 불과 0.5개로 한국(12개)은 물론 이탈리아(3.1개)보다도 적을 정도로 의료시스템이 좋지 않습니다.
그 어느 국가보다 코로나19 감염과 확산이 위험한 지역임에도 철저한 방역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마스크를 쓴 사람을 찾기 힘들 정도로 개인 위생이 허술했습니다.
이 와중에 인도의 국교인 힌두교 최대 성지순례 축제 '쿰브멜라'가 열렸고, 주의회 선거까지 치루어졌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도 발견되었습니다.
여전히 남아있는 카스트제도의 망령도 코로나 확산에 기여했습니다.
최하계층인 불가촉천민들은 도시내 밀집거주를 하며 청소 등의 업무를 떠맡고 있습니다.
초상류층은 개인 요트나 전세기, 돈을 펑펑 써가며 인도를 벗어날수 있지만 이들은 '생존'을 위해 코로나19 감염 위험에도 일을 해야 합니다.
세계 각국 국경 봉쇄
인도의 코로나19 확진이 급증하자, 미국, 호주 등은 인도 여행객의 입국을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습니다.
호주는 인도에 체류한 여행자는 입국을 금지한다고 발표했고, 이를 위반하면 최고 5만1000달러(한화5683만원)의 벌금형이나 5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한다고 합니다. 앞서 호주는 인도발 호주행 항공편의 운행을 금지한바 있습니다.
미국 또한 인도에서 오는 여행객의 입국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이번 입국 제한 조치는 미국 시민과 영주권자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교민
인도에 우리나라 교민들도 있어서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도 있을텐데, 우리나라 교민 만여명 중 누적 확진자는 128명에 이르는것으로 집계 되었습니다. 대사관에 보고하지 않고 치료하는 교민도 상당수 있어서 실제 확진자는 더 많은것으로 보입니다. 현지에 진출한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한국 기업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공장 운영 등 필수 인력을 제외한 대부분 인력을 재택근으로 전환했고, 생산계획을 축소해 운영하며, 확산 상황을 예의 주시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인도에는 현재 여행 경보 2단계 보다 높은 특별 여행 주의보가 발령중이라고 합니다.
이보다 높은 단계(철수권고)를 내릴지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산소발생기나 필요 물품들을 가능한 방법을 통해 신속히 제공하기 위해 부정기편의 신속한 승인을 위해 한인회 등과 함께 긴밀하게 노력하고 있고, 외교부는 인도의 코로나19 상황을 주시하면서 대책을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국-인도 간의 부정기 항공편이 운항 중이고, 다음달 중에도 부정기 항공편 운항을 계획 중, 현지에서 귀국 수요를 파악해 추가 증편을 할지 여부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인도 측 항공사와도 협의 중'이라고 했습니다.
의료체계 붕괴 된 인도 실상황
현재 인도는 병상 구하지 못한 중환자들, 대기 도중 목숨을 잃고, 분노한 환자 가족이 병원 기물 부수고 의료진 공격하는 일도 발생했다고 합니다. 인도에서는 최근 하루 40만명 안팎의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병상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려워진 상황입니다. 특히 서민들은 비아스처럼 국가나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병원에 몰리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일부 병원은 의료용 산소와 병상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환자를 거부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 인도 한 매체에서는 뉴델리의 한 코로나19 전문 병원 앞 어머니의 시신이 실린 오토릭샤(소형 3륜 택시) 옆에서 흐느끼는 28세 남성의 사연을 방송했습니다. 무쿨 비아스라는 이름의 이 남성은 전날 아침 코로나19 중환자인 어머니를 데리고 이 병원을 급히 찾았습니다. 하지만 병원은 정문을 열어 주지 않았고 비아스의 어머니는 약 세 시간 후 아들과 함께 타고 온 오토릭샤에서 숨졌습니다. 비아스는 "그들이 내 어머니를 죽였다"며 "여기에서 나는 몇 시간을 기다렸지만, 그들은 (입원 수속) 절차를 완전히 끝내라고만 요구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소리치고 울며 사람들에게 도움을 호소했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다"며 결국 내 어머니는 숨을 거뒀다고 덧붙였습니다.
- SNS에서는 오토릭샤 안에서 죽어가는 남편을 살리기 위해 필사적으로 심폐소생술을 하는 아내의 사진이 공유되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남편은 코로나19 환자였고 이들도 병실을 구하지 못한 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아그라의 한 병원 앞 주차장에 머무르고 있었습니다. 남편은 결국 아내의 무릎 위에서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에서는 전날 코로나19에 감염된 아기가 병원을 전전하다가 입원이 늦어지면서 숨을 거뒀습니다. 생후 1년 반 된 이 아기의 어머니는 "아기를 살리기 위해 이 병원, 저 병원 다녔지만 그들은 아기를 길에 방치했다"고 말했습니다. 아기는 이날 어렵사리 입원했지만 이미 너무 늦은 상태였다고 합니다.
- SNS에서는 화장장 이동용 구급차를 확보하지 못한 남성이 자신의 승용차 지붕 위에 아버지의 시신을 묶고 이동하는 사진이 퍼지기도 했습니다. 다른 사진에서는 코로나19로 사망한 여성이 오토바이로 옮겨지기도 했습니다. 담요에 덮인 이 여성은 두 남성 사이에 끼여 오토바이에 실렸습니다. 두 남성은 여성의 아들과 사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성의 가족은 구급차들이 시신 이송을 거부하자 이런 방법을 동원했다합니다.
- 뉴델리 남부 대형병원인 아폴로 병원에서는 전날 병실을 구하지 못한 여성이 대기하다가 숨지자 그 가족이 병원 직원 등을 흉기로 공격하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병원 대변인은 "병상이 부족해 가족에게 병상 여유가 있는 시설로 환자를 옮기라고 권유했다"며 "하지만 불행하게도 환자는 숨졌고 이후 가족들이 병원 기물을 파손하고 의사와 직원을 공격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가족이 부순 문과 가구 그리고 병원 바닥의 핏자국 관련 사진도 SNS를 통해 확산되었습니다.
당국은 병상 부족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컨벤션 센터 등에 병상을 설치하고 있고 일부 호텔도 치료 시설로 돌리고 있지만 폭증하는 환자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합니다.
실제는 더 심각할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
최악의 코로나19 팬데믹을 겪고 있는 인도.
전문가들은 실제 수치가 최대 30배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CNN에서 밝혔습니다. 이는 5억 명 이상이 코로나19에 걸린 것을 의미합니다.
인도의 의료 종사자와 과학자들은 코로나19 감염 및 관련 사망이 인프라 불량, 인적 오류 및 낮은 테스트 수준을 비롯한 여러 이유로 인해 상당히 과소 보고 되었다고 오랫동안 경고해 왔습니다.
워싱턴 대학의 건강 측정 및 평가 연구소의 예측 모델에 따르면 인도의 일일 사망자 수는 5월 중순까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망자 수는 하루 1만3,000명 이상으로 정점에 달할 수 있는데, 이는 현재 일일 사망자 수의 4배 이상입니다.
WHO는 이전의 전국 조사에 따르면 감염자 수가 보고된 것보다 최소 20~30 배 더 많다고 말했고, 현재 보고된 최신 수치에 적용하면 이 추정치는 인도의 총 사례를 5억2900만 건 이상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지원에 대한 여러 견해
미국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도에 코로나 백신을 지원하는 등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하루 40만 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며 위기를 겪고 있는 인도의 입장에서는 미국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런 미국의 지원에 '인도주의' 차원에서가 아니라 '지정학적 논리' 때문이란 의혹의 곱지 않은 시선도 있습니다 .
미국 AZ 백신 2000만회분 인도에 공급, 백신의 무기고 될 것
미국이 코로나19 사태가 급속하게 악화하고 있는 인도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000만 회분을 포함해 1억 달러(약 1110억 원)에 달하는 긴급 물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백악관은 지난 26일 "미국이 6000만 회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이용 가능할 때 다른 나라에 내놓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8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가에 대한 백신 지원과 관련하여, 미국이 다른 나라를 위한 백신의 무기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백신을 인도 등 다른 국가에 제공하겠다고 나선 것은 '백신 이기주의'에 대한 국제적 비판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미국은 자국민의 접종을 우선으로 하고 인구수보다도 많은 백신을 확보했습니다. 또한, 전시에나 동원되는 법안인 국방 물자 생산법을 앞세워 백신 원료의 수출도 막았습니다. 미국의 이러한 행보는 백신이 부족한 나라들 사이에서 백신 이기주의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백신 외교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중국을 역내에서 견제해야 한다는 판단도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번 백신 지원이 정치적인 고려가 아닌 인도주의적 지원이라고 언급했지만, 일각에서는 인도에 대한 지원이 중국의 세력 확장을 견제하기 위함이라는 해석이 존재합니다.
자체 백신을 보유한 중국과 러시아는 중남미와 아프리카 개발도상국에 자국 생산 백신을 대량으로 공급하면서 백신을 외교 수단으로 적극적으로 이용해왔습니다. 시노팜·시노백 등 중국산 백신을 승인한 나라는 중국 외 브라질, 파키스탄 등 60여 개국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V 백신도 현재 이란, 파키스탄, 베네수엘라, 아르헨티나 등 아시아와 남미, 동유럽 등 60여 개 국가에서 사용 승인을 받아 접종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인도에 대한 코로나19 긴급 지원과 관련하여, 호주·인도·일본과 함께 4개국 비공식 협의체 '쿼드'(Quad)를 구성한 미국이 중국의 세력 확장을 견제하기 위해 인도를 적극적으로 돕는다는 해석도 나오고있습니다. 미국이 주도하는 쿼드는 백신 전문가 그룹을 마련하여, 인도태평양 지역의 영향력 확대와 중국 견제를 위한 백신 지원을 논의해왔습니다.
실제로 또 다른 쿼드 참여국인 일본의 경우 최근 총리가 백악관을 방문해 미·일 정상회담을 한 뒤 화이자 최고경영자(CEO)와 직접 통화해 일본 내 16세 이상 모든 국민 접종에 필요한 만큼의 화이자 백신을 공급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도 현재 상황을 등한시 하면 안되는 이유 3가지
인도의 ‘코로나 쓰나미’는 단순히 인도의 문제가 아니라 전세계의 문제입니다. 인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 다른 나라에서 그대로 재현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① 여행제한 조치에도 빠르게 다른 나라로 확산 : 한 국가가 코로나가 창궐하면 곧바로 다른 나라에서도 같은 현상이 벌어지게 됩니다. 인도 다음은 필리핀일 것이란 예상이 이미 나오고 있습니다.
아무리 여행제한 조치를 한다고 해도 코로나가 국경을 넘어 다른 나라로 번지는 것은 순식간이기 떄문입니다.
② 인도에서 이중 변이 발생 : 최근 인도에서 코로나19가 창궐하고 있는 것은 B.1.617이라는 이중 변이가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이중 변이는 하나의 바이러스에서 두 가지 돌연변이가 함께 나타난 경우입니다.
이중 변이는 전염성이 더 강하고, 항체가 바이러스를 차단하기 더 힘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도발 이중변이는 남아공 변이, 영국 변이 사례에서 볼 수 있듯 빠르게 국경을 넘어 전세계로 전파될 가능성이 큽니다.
③ 인도는 백신 제조의 메카, 백신 공급대란 빚어질 듯 : 인도는 특히 세계 백신 제조의 허브입니다. 인도의 많은 제약기업들이 위탁생산으로 백신을 제조하고 있습니다. 인도의 세럼연구소는 세계 최대의 백신 생산업체입니다.
그런데 인도에서 발병이 급증하자 자국 국민에게 백신을 먼저 맞혀야 한다며 백신 수출 금지 조치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세계 백신 공급에 경고등이 들어올 가능성이 크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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