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오미크론 확진 경험담(가족 연속 확진, 잠복기, 증상 시간별 정리, 아이 증상 고열)

하루 확진자 수가 엄청나다 보니 피할 수 없이 저희 가정에도 찾아온 코로나 오미크론. 주위에 확진자들이 많아지다 보니 아무리 조심한다고 해도 결국 피해 갈 수 없었습니다. 가족원 한 명을 시작으로 다른 가족들의 잠복기 및 연속 확인과 잠복기의 증상, 시간별 증상 변화를 경험한 대로 나열해보겠습니다.

 

코로나 오미크론 확진 경험담(가족 연속 확진, 잠복기, 증상 시간별 정리, 아이 증상 고열)

 

 

코로나 오미크론은 무증상부터 감기 수준에서 사망까지 증상이 매우 다양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냥 감기라고 했지만, 저희 가족에겐 그렇지 않았어요.

 

이 포스팅에서는 오로지 저희 가족이 겪은 내용만을 있는 그대로 나열하였으니,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이해를 돕기위해 저희 가족 구성원을 먼저 말씀드릴께요.

• 남편-3차접종 완료
• 본인-3차접종 완료
• 쌍둥이 아들1호 2호

 

	둥이 2호	둥이 1호	나(둥이 엄마)
3월3일 목요일	오전-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목아프다고 증상호소/자가키트 음성  오전 9시경 목아픔 없어짐 오후-다시 인후통호소,급 목소리 쉼, 발열(38도정도) / 자가키트 양성 밤 10시경부터 본격 고열(39도 이상)	증상없음/자가키트 음성	증상없음/자가키트 음성
3월4일 금요일	오전-심한 인후통, 고열(39도이상), 콧물/자가키트 양성 컨디션 조금 호전된 점심쯤 PCR 시행 오후- 인후통, 해열제에 반응하지 않는 고열(39도이상), 기관지 좁아진듯한 숨소리와, 숨쉬기 힘들어함.	오전-증상없음/자가키트 음성 오후-약간 인후통/자가키트 음성	오전-약간의 인후통과 근육통/자가키트 음성 점심 - PCR 시행 오후-조금더 심해진 인후통, 근육통, 발열(38도)/ 자가키트 음성  PCR 결과 음성
3월5일 토요일	새벽에 식은땀 많이 흘리며 자면서 열이 내려감(37.5~38도)  인후통은 없으나, 쉰목소리, 콧물 PCR결과 나옴(양성)	오전-인후통,/자가키트 음성 점심- 동거인 확진으로 PCR시행 오후-인후통, 발열(38도)/자가키트 양성 밤-기관지 좁아진듯한 숨소리와, 숨쉬기 힘들어함.	오전-조금더 심해진 인후통, 근욕통, 발열(38도) / 자가키트 음성  PCR 시행 오후- 증상은 오전과 동일 PCR결과 음성 자기전 자가키트 음성
3월6일 일요일	미열(37.4~5도), 쉰목소리, 마른기침	오전-인후통,발열(39도이상) PCR 결과 경계로 나옴, 즉시 자가키트 시행 양성 바로 다시 PCR하러 임시선별소 방문 오후 - 해열제에 반응하지 않는고열(39.7~40도), 기관지 좁아진듯한 숨소리와, 숨쉬기 힘들어함. 밤까지 열이 계속떨어지지 않고 아이가 쳐짐. 입원수속 관련 알아보며, 열패치 적용, 해열제 교차복용 등 총 동원 밤 12시경부터 식은땀 잔뜩 흘리며 열 떨어지기 시작(38도)	오전 - 인후통, 기도가 좁아진 느낌과 숨쉬기 답답함, 근육통, 발열/자가키트 음성 오후- 인후통, 근육통, 발열, 기침, 가래 /자가키트 음성 밤 11시경 자가키트 한번더 시행 음성
3월7일 월요일	쉰목소리, 마른기침	PRC결과 양성 오전- 열(38도), 약간의 인후통, 기침, 쉰목소리	아침-인후통, 근육통, 쉰목소리, 심해진 기침,가래 기상 직후 새벽4시반 자가키트 시행(시행 직후 15분동안은 한줄만 보였으나, 30분쯤 뒤에서야 보이는 흐린 두줄. 찝찝해서 새벽 6시 출근 직전 다시 자가키트시행. 매직아이 두줄이 바로 보임.  즉시 출근 중단하고 PCR시행.  결과 양성

 

남편(둥이 아빠)은 현재까지 아무런 증상도 없고, 자가 키트와 (동거인 확진) PCR 시행 시 계속 음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저(둥이 엄마)는 의료기관에 종사하고 있어서, 밀접 접촉 혹은 조금의 증상이라도 있을 경우 무조건 본인 의료기관에서 직원 PCR을 시행하도록 규정되어 있고, 해당 의료기관 PCR은 최소 3시간~5시간 이내에 결과가 나와서 당일 결과 조회가 가능합니다.

 

 

 

 

코로나 오미크론을 직접 경험하고 느낀 점을 공유해드립니다.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사례도 있음을 꼭 참고하세요.

 

• 아이들은 고열에 시달리며, 하루(24시간) 정도는 해열제에 반응하지 않는 고열이 있음에 대비해야 한다. 39도~40도의 고열은 경련, 뇌손상 등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응급처치에 대비해야 한다. 종류가 다른 해열제를 상비해둔다. (해열제에 반응하지 않으면 교차로 복용해야 한다.

 

• 아이들은 특히 밤이 되면 기관지가 좁아지는 후두염과 같은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본인의 쌍둥이 아들은 둘 다 그 증상이 있었고, 쌕쌕 거리며 숨시기 힘들어하여, 집에 구비되어있던 네불라이저(호흡기 치료기기)를 이용하여 상비해두었던 기관지 확장제로 처치하여 수월하게 증상을 완화시켜 밤에 잘 수 있도록 해주었다. 

 

• 증상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자가 기트, PCR이 양성으로 나오는 것이 아니다. 증상 발현이 된 지 2~3일 지났음에도 음성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유사 증상이 있을 경우 음성이라고 안심하지 말고, 개인 방역을 준수하여 반드시 5일~7일 정도는 꾸준히 경과 관찰을 해야 한다. 

 

• 무증상이 많은 것도 사실이고, 감기수준으로 지나가는 사람이 많은것도 사실이지만, 정작 나에게는 어떤 형태로 올지 모를 일이다. 

 

• 본인은 중간중간 구비해서 모아두었던 자가진단키트가 30개 가까이 있었다. 이번에 우리 집으로 찾아온 오 미크론 때 정말 요긴하고, 알뜰하게 사용하여 한편으로 다행이라고 생각된다.  요즘 약국에서 어렵지 않게 얼마든지 구할 수 있는 자가 키트이지만 내가 증상이 있는 상태에서 자가 키트를 구비하러 약국을 들락거리는 것도 조심스러웠을 것 같다.

 

• 현재 관할 구청에서 온 격기 관련 문자 중, 뒤에 확진되었던 둥이 1호가 "기존에 양성 이력이 있는 확진자여서 격리가 따로 필요 없고,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라는 내용을 받았다. 생년월일이 같고 이름이 비슷한 쌍둥이여서, 행정절차상 오류가 발생한 건지, 둥이 1호가 양성 판정 전날 경계 결과가 있어서 중복이라는 오류가 발생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격리 해제 안내서를 발급받기 위해 바로잡아야 할 듯하여 보건소에 전화연결 시도 중인데.. 5시간째 계속 전화를 시도하고 있으나 연결이 안 된다. 

 

아래 사진은 증상 발현 4일째, 본인의 아침 자가 키트 결과 입니다.

사진의 위에 키트가 새벽 4시반에 시행한 결과로, 15분 이내에는 전혀 보이지 않던 T 선이 30분이 지나서야 아주 희미하게 매직아이 처럼 나타났습니다. 

30분 후의 결과는 의미가 없는 것이지만, 증상이 있었던 터라 찝찝하여 5시 50분경 다시 시행한 것이 아래 키트입니다.

아래 키트는 용액을 떨어뜨리자마자 매직아이같은 희미한 선이 나타났고, 건조된 후이기 때문에 사진과 같이 눈에 띄지만 15분 이내에는 사진 위의 것과 같이 너무 애매하여 잠을 자고 있는 남편을 깨워 같이 판독을 요청했더랍니다. 

남편도 한참을 빛을 비춰가며 들여다 본 후에야 희미하게 한줄이 더 보인다고 얘기해주었고, 바로 PCR을 시행하여 양성(positive)판정을 받았습니다. 

키트가 완전히 건조되고나니 희미했던 T 선이 확연하게 보여지네요.